[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경남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448억원, 영업손실 3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대비 8.1%, 274.4% 증가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6억원의 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경남제약은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거래정지 및 경영권 분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겪었지만, 지속적인 매출이 상승 속 지난해 최근 3년간 중 가장 큰 매출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재감사 관련비용과 소송비용 등 거래재개를 위한 일회성 비용, 영업과 개발인력 충원, 레모나 BTS패키지의 광고촬영비 등이 반영돼 영업적자가 다소 늘어났다. 주력 제품인 '레모나 BTS패키지' 판매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연간 실적반영이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경남제약은 올해 주력 제품인 레모나의 마케팅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및 신규채널 확대,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본격 진출, 바이오제네틱스와의 협업 확대 등을 통해 실적 퀸덤점프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레모나와 레모나비타씨정이 중국식약청(CFDA)의 승인을 받았고, 레모나가 중국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부문 5년 연속 최고브랜드로 선정되는 등의 잠재성을 보이며 시장이 큰 중국시장을 선점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2019년 공개매각을 통한 최대주주 변경으로 회사 자본이 크게 확충됐으며, 전환사채도 모두 주식으로 전환돼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지게 됐다"라며 "회사의 체질 개선작업이 완료돼 올해부터 매출 증대와 이익 개선이 본격적으로 진행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제약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22%로 전년 동기 84% 대비 급감했으며, 무차입경영에 현금성 자산 약 240억원 보유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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