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금융지주사들이 지주사 내 고객통합 우대 혜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간 장벽을 없애고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고객들은 수수료를 내지않아도 되고 계열사별로 금리 혜택도 제공해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 증권, 보험 가입 때도 포인트 적립
신한금융그룹은 신용카드 외 은행, 증권,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포인트 적립혜택을 준다. '신한S-MORE 포인트통장` 혜택을 지주사 금융서비스 전반으로 확대했다. 신한카드만 사용할 때 주던 포인트를 대출, 증권거래, 방카슈랑스 거래시에도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신한은행을 통한 신한카드 이용대금의 결제, 증권매매, 신한생명 방카슈랑스 가입 실적 중 1건 이상 거래가 있다면 포인트에 최고 연 4% 이자도 준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은행 증권거래예금을 통해 온라인 국내주식거래를 할 때 증권매매수수료 5%를 포인트 통장으로 적립해 준다. 신한생명 ‘S-MORE VIP저축보험’에 가입할 때는 3만포인트의 가입축하 포인트가 ‘신한 S-MORE 포인트 통장’으로 입금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출시 6개월 만에 적립된 포인트 잔액이 13억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라고 말했다.
◇ "플래티넘 회원은 모든 수수료 면제"
우리금융그룹은 계열사별 거래규모를 합산해 고객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보너스Family'제도를 5월부터 시작했다.
고객 1인당 거래규모를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파이낸셜 등 지주계열사 거래실적까지 포함해 금리우대, 수수료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모두 5단계 등급을 부여해 각 등급에 해당되는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10년 이상 장기거래고객 중 자동이체를 3건 이상 등록한 고객에게는 거래규모와 관계없이 프리미엄(Premium) 등급을 부여한다.
김민교 우리금융 시너지추진부 부부장은 "그룹차원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자산점유율 확대와 니즈 만족에 중점을 둔 서비스"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 2월부터 은행과 증권ㆍ생명 등의 실적을 합산해 다양한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클럽'을 운영해왔다. 고객 등급을 MVP스타, 로얄스타,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 등 4단계로 나눠 6개월 동안 수수료면제 등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도 이미 하나은행ㆍ하나대투증권과 거래하면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시켜주는 '하나캐시백포인트제도'를 실시해왔다. 계좌 이체시 수수료 대납 등에 쌓인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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