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투신·연기금 매수로 1600선 사수
李대통령, 천안함 대국민 담화..증시 영향 미미
원달러 환율 8개월여만에 1200원대 진입
2010-05-24 15:32:20 2010-05-24 18:32:18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코스피지수가 투신권과 연기금의 대규모 매수로 16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글로벌 증시 불안과 천안함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장 초반 158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중국증시가 부동산 규제책 완화소식으로 3%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국내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5포인트(0.3%) 오른 1604.93포인트로 닷새만에 반등했다. 원.달러환율은 20.4원 오른 1214.5원을 기록해 8개월여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
 
외국인은 장초반 매수하기도 했지만 오전 11시를 전후해 매도로 돌아서 총 1051억원 순매도 했다. 그러나 선물에서는 4241계약 순매수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개인 역시 932억원순매도 했지만 기관이 2439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지켜냈다. 특히 투신권에서 1370억원, 연기금에서 92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의 부동산 규제 완화소식으로 철강·금속업종(4.25%)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뒤이어 은행(2.24%), 건설업종(1.08%)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보험(-3.1%), 종이·목재(-1.88%) 등은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군이 대부분 상승 마감한 가운데 POSCO(005490)(4.72%)와 현대중공업(009540)(5.49%)의 상승률이 가장 컸으며, 삼성생명(032830)(-4.19%)과 현대차(005380)(-1.43%) 등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8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총 284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10개 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총 539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3포인트(0.98%) 내린 476.3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해 총 317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605개 종목이 내렸다.
 
테마주 중에서는 천안함 관련 대통령 담화에 개성공단 관련주 중 신원(009270)(2.16%)과 재영솔루텍(049630)(1.58%), 일경산업개발(078940)(3.28%) 등은 상승 마감했으나, 로만손(026040)(-5.84%)과 좋은사람들(033340)(-1.05%) 등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시장의 급등세와 천안함 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반영하며 1214원선에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관련 대국민 담화가 있기 전에는 1217원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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