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다음 달부터 승용차 요일제 자동차보험이 시행되지만 새로 출시된 차량 모델은 참여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승용차 요일제 차보험에 필요한 차량운행정보확인장치(OBD)가 최종 심사를 거쳐 오투스의 OBD 제품이 인증됐지만 시스템이 현재 시중에 운행중인 차량에만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지난 20일 막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K5 차량의 경우 기존의 차량운행전송장치(OBD) 시스템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반면 작년 12월에 첫 출시된 K7의 경우는 OBD단말기 인증작업이 끝났기 때문에 요일제차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신차종을 첫구입했을 경우에는 당분간 요일제보험에 참여할 수 없다. 오투스가 직접 신모델에 대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기 전에는 당분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단 기존의 차량에서 요일제보험에 참여한 후 신모델로 차량을 교체할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OBD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또 외제차량 같은 경우 국내 2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OBD단말기가 인증되지 않기 때문에 요일제보험에 참여할 수 없다.
지난달부터 도로운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의 경우는 OBD시스템 자체가 달라 단말기를 설치할 수조차 없다.
지난 2000년 이전에 출고된 차량에 대해서도 OBD단말기 설치가 가능하다. 단 20년 이상 연식이 된 노후 차량의 경우(약 4%)는 단말기 설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오투스에서 신모델 차량에 대해 업데이트를 할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노후 차량과 전기차 같은 경우는 가능성이 아직 희박하다"고 말했다.
오투스 관계자는 "현재 신모델 차량의 60%가량 OBD단말기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미지원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는 개별 의사를 확인한 후 다음달부터 직접 방문해 개별적으로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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