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9번째 사망자 발생…대구·경북 누적 확진자 749명
중증장애인시설 칠곡 밀알사랑의집서 코로나19 확진 22명…감염 확산 우려 ↑
2020-02-25 15:19:15 2020-02-25 15:19:15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일주일 만에 74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68세 확진자가 24일 오후 숨진 이후에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 중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 16명, 경북 33명이 새로 확진자로 분류돼 대구 경북 누적 확진자가 749명이라고 25일 밝혔다. 9번째 사망자는 이날 오전까지 질병관리본부에 공식 집계되지는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는 총 8명으로 청도 대남병원에서 6명이 발생했다. 나머지는 대구에서 2명, 경주에서 1명 발생했다. 
 
대구·경북 지역 중증장애인시설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대량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집에서 2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까지 1명이던 칠곡 밀알사랑의집 확진환자가 하루 사이에 21명으로 늘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추가 확진자 21명 가운데 입소자는 11명, 종사자 5명, 근로 장애인 5명이다.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된 2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20명도 오늘 중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 시설에는 총 69명이 기거하며, 나머지 입소자들은 시설 안에서 격리 조치된다. 입소 장애인은 30명, 근로장애인 11명, 종사자 28명이다. 
 
이 시설의 첫 확진자로 판명된 사람은 A씨는 장염 증세로 지난 18일부터 대구시 북구 읍내동 칠곡가톨릭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칠곡군은 A씨가 이 시설 입소자 B씨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신천지교회 신도인 대구시 동구 어머니 집에서 이달 11일까지 지내다가 밀알사랑의집으로 돌아왔다. 19일 어머니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B씨는 곧바로 기가 조치됐으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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