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이 시작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지난 25일 단조사업부문 물적분할을 통해 ‘현대아이에프씨(가칭)’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며 “물적분할은 내달 25일 정기주총 승인을 거쳐 4월1일부로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물적분할에 대해 “최근 수익 창출력이 낮아짐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위한 유연성을 확보하고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며 “이러한 변화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미 언급된 내용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위한 변화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조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2294억원으로 현대제철 별도 매출액의 1.26%를 차지한다”며 “현대제철의 주력 제품인 봉형강, 판재류 외 제품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의 추가적인 분할 혹은 매각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어 “적자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이 단기간 내 진행되는 등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이 시작됐다는 것은 중요한 변화“라며 ”국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의 의미 있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업구조 재편은 회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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