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이 동영상을 일상 서비스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의 동영상 이용률도 60%를 넘는다. 특히 아동층의 경우 동영상을 정보검색의 주요 도구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2019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가구 인터넷 접속률 99.7%로 거의 모든 가구에서 인터넷을 접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와이파이(100%)나 모바일 인터넷(99.9%) 등 무선방식을 통해 주로 접속했다.
인터넷이용률은 91.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주 평균 17.4시간을 이용하며, 93.9%가 하루에 1회 이상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영상서비스 이용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81.2%가 동영상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매일 이용자도 73.7%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93.2%로 동영상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60대와 70대도 각각 60.2%, 47.1% 이용률을 보여, 전 연령층이 고루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과기정통부
이용자들은 정보검색방식으로도 동영상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비율은 37.7%로 포털(84.4%)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3~9세 아동층은 10명 중 6명이 유튜브 등 동영상서비스를 정보검색의 주요 도구로 활용했다.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스마트폰 등으로 음성인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도 25.2%로 조사됐으며, 인터넷쇼핑 이용률도 매년 증가, 생활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생필품과 식료품 구매 비율이 높았으며, 이용률은 64.1%에 달했다. 특히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O2O) 서비스 이용 비율도 30.4%를 기록해 확산 속도가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10세 미만 아동과 50대 이상 인터넷 이용률이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세대별 격차도 완화됐다. 지난해 아동 이용률은 91.2%를, 50대와 60대는 각각 99.3%, 89.1%를 기록했다. 70대 이상 이용률도 38.9%였다. 2015년 대비 10%포인트에서 많게는 30%포인트가량 비율이 늘어났다.
한편 이번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전국 2만5031가구, 6만25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정부는 실태조사를 199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국가별 ICT 발전지수(IDI) 측정 지표 등에 활용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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