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한계기업 사모 BW 발행 급증..'투자주의'
2010-05-26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코스닥 한계기업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최근 들어 급증,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말까지 상장사의 사모 BW발행 규모는 61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6981억원 수준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기준으로는 9131억원이 발행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28억원 증가했다.
 
발행사로는 주로 신규 대출 등이 어려운 투기등급(BB+이하) 코스닥기업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하반기에 사모 BW 발행사 117개사(유가증권시장 포함, 코스닥사는 99개사) 중 21개사(18%)는 발행 이후 상장폐지가 됐다.
 
이는 증시 회복세를 틈타 한계기업들이 사모 BW 발행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사모 BW 발행시 관련 규정을 위반해 발행조건을 정하거나 공시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 등이 발견됐다”며 “향후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사모 BW 발행사는 주로 투기등급 기업으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상존하며 향후 워런트의 주식전환으로 발행주식수가 크게 증가해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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