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지역을 위한 비상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의 지원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례를 따지지 않고 특단의 대책을 동원해 피해지역과 피해업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검토 중이다.
지난 21일 대구와 경북(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특별방역 등 집중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신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비상상황에 취약한 전통시장 등에 대해서는 수요창출을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3조원에서 6조원으로 2배 확대하고, 할인율도 오는 4~7월 한시적으로 5%에서 10%로 상향한다.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1인당 월 구매한도를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하고, 총 발행규모도 2조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현재 조선업만 지정되어 있는 특별고용지원업종 대상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업과 숙박업, 운송업, 공연업 등을 추가 확대해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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