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키움증권은 6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올해 하반기 배터리부문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올해 LG화학의 세계시장점유율은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폴란드 배터리공장의 가동률과 수율이 개선 중인 것으로 보이며 신규 공장 역시 현재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신규 공장의 유럽 배터리 생산능력은 60GWh에 육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LG화학은 지난 3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터키 가전 업체인 베스텔의 가전제품 조립공장을 인수했다. 부지면적은 22만3000제곱미터다.
이 연구원은 "향후 5년 동안은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유럽향 물량 증가 효과가 가장 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LG화학 배터리의 세계시장점유율은 22.9%로 중국 CATL과 BYD를 제치고 2위 업체로 등극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주요 고객인 GM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도 주목했다. 그는 "LG화학과 GM이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배터리 울티움이 향후 GM의 전기트럭과 SUV 등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며 "합작 공장의 수주도 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화학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전년 대비 29.2% 오른 36조982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8.3% 오른 1조1493억원으로 제시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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