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블록체인 기반 반려동물 앱을 개발·운영 중인 애니멀고가 지난해 제기됐던 일명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경영 관여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애니멀고는 지난 6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의 조회공시(루머관계 사실 확인 요청)에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8월 <시사저널>은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씨가 먼저 출소한 동생 이희문씨를 통해 애니멀고의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애니멀고는 조회공시답변에서 "이희진씨는 투자한 세부 사항이 없다"며 "동생인 이희문씨는 프로젝트의 초창기 투자자였으나, 언론 보도 이후 모든 투자금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 사명을 네오로켓에서 애니멀고로 사명을 바꾸고, 코스닥 상장사인 폴리비전(현 바이온)의 전 대표이사인 김성호씨를 새 CEO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프로젝트는 김 대표의 지휘아래 경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애니멀고 CEO 외에도 서울훈치과그룹의 회장 겸 공동대표, 화장품 제조업체 유원아이 대표, 이 회사들의 지주사 격인 메디클의 공동 대표이기도 하다. 실제 김 대표는 2015년 폴리비전의 대표직을 역임했고, 당시 로엘비케이와 듀티프리스킨애니버셔리 총괄사장이기도 한 사업가다.
애니멀고 측은 쟁글을 통해 "김 대표는 이전부터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해왔다"며 "이제는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헬스케어가 필요한 시점이 되어 기존 사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희진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6개월에 벌금 100억원, 추징금 약 122억원이 지난달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씨 동생 이희문씨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70억원이 확정됐다.
블록체인 개념도. 사진=픽사베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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