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원익IPS, 반도체 업황 재평가 기대감에 '강세'
2020-03-24 17:19:27 2020-03-24 17:19:27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로나19가 반도체 업황에 미치는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원익IPS(240810)가 급등했다.
 
24일 원익IPS는 전날보다 3550원(18.07%) 오른 2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도체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0.47%, 13.40% 올랐다.
 
원익IPS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은 최근 투매 폭격을 맞았다. 전날(23일) 원익IPS는 3월 고점인 3만4000원 대비 42% 떨어진 1만9650원까지 내렸다. 코로나19에 스마트폰을 포함한 IT 기기 수요가 둔화할 거란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23일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반도체 산업은 각국에서 필수 산업으로 분류돼 생산라인 가동 및 수출 통관 측면에서 우대를 받는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다른 업종에 비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원익IPS가 공정장비 국산화 주도 등을 통해 협력사로서 위상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원익IPS가 올해 사업계획을 축소할 가능성도 없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양호한 3월 반도체 수출 실적도 반도체주 재평가에 힘을 실었다.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1~20일) 수출입 동향에서 일평균 수출액은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4%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자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개별 콘텐츠 소비 증가 등의 현상이 데이터센터 업체 시설 증설을 촉진시킨다"며 "이에 따라 서버용 반도체인 디램(D-RAM)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메모리 수요가 각각 29.0%, 45.0% 증가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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