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 소총 총열·방열덮개 특허 취득
사격기능 저하 방지 및 총열 수명 연장·고열 발생 문제 해결 기술
"글로벌 경쟁 및 국내외 기술유출로부터 지적재산 보호 노력할 것"
2020-03-25 09:13:56 2020-03-25 09:13:56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국내 최대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인 S&T모티브가 소총의 핵심부품인 총열 및 방열덮개의 특허 두 건을 출원해 취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균일하게 경도를 높여 내식성과 내마모성, 즉 내구도를 향상시킨 합금강 기반의 총열과 사수 보호용 방열덮개 장치다.
 
소총의 총열은 고속 사격 시 총열 내부에서 1100℃까지 상승하는 고열로 급속한 마모가 진행되고, 약 1만발에 이르게 되면 총열 내부에 발생하는 열응력이 현저하게 커져 웬만한 표면처리 기술로는 버틸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에 따른 사격기능 저하를 방지하고, 총열의 수명을 연장 및 유지시킬 수 있도록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방열덮개 장치는 장병들의 안전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사격 시 총열에서 고열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장치는 사수가 손으로 파지하는 부분의 열을 용이하게 차단해 손 화상 등으로부터 사수를 보호하고 소총 운용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S&T모티브 특수개발팀 관계자는 “합금강 기반 총열 특허는 소총의 핵심부품인 총열의 내구도를 향상시킨 것으로, 향후 개발되는 소구경 화기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고신뢰성 및 뛰어난 운용성을 가진 미래형 화기들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허 취득을 통해 갈수록 극심해지는 글로벌 경쟁과 국내외 기술유출 등으로부터 지적재산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에서 S&T모티브 관계자가 군 관계자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S&T모티브 홈페이지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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