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소기업엔 보수·진보 없어”
더불어시민당에 9개 분야 261개 정책 제언 전달
2020-04-02 16:11:57 2020-04-02 16:11:57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기업엔 보수와 진보가 없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제21대 총선 정책 과제’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김 회장은 “현장에서는 정부의 총력 대응에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정책 전달이 늦어져 불안과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과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더불어시민당은 우희종, 최배근, 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경만, 이동주 비례대표 후보가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 회장 외에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노상철 한국프레임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코로나19 피해업종 중소기업 대표인 나동명 한국전시행사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만연 한국고속도로휴게소하이숍협동조합 이사장 등 총 7명이 참석했다.
 
중기중앙회는 더불어시민당에 9개 분야 261개 정책 제언이 담긴 정책 과제집을 전달했다. 여기엔 △공정한 대·중소기업간 경제생태계 조성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보완제도 마련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정책적 배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최근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의 대기업 참여 확대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및 특별고용지원업종 추가 지정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비율 상향(75%→85%) 및 조기발주 등의 추가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도 경영을 이어가는 중소기업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담아 총선 과제집을 만들었다”며 “비례대표 명단에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후보자가 포함된 만큼, 제21대 국회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많이 반영시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부여 받은 김경만 후보는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중소기업 경제통으로 손꼽힌다. 향후 국회 입성시 대중소기업 간 격차 완화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로제 등 중소기업계 현안 해결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후보 4번에 이름을 올린 이동주 후보는 전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골목상권 상인들의 이권을 보호하고 대형 마트업계에 맞설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배근 위원장은 “김경만, 이동주 후보와 같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전문가들이 와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면서 “두 분의 전문성을 기초로 해서 정부에 정책이 현실화 되도록 아낌 없는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왼쪽)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책 제언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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