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의료진 사망 깊은 애도…비통한 마음"
"의료진 헌신에 깊은 경의…자신 건강도 살피길"
2020-04-04 12:40:02 2020-04-04 12:40:02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의료진이 지난 3일 사망한 것과 관련,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4일 SNS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우리 의료진이 처음으로 희생되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북 경산에서 개인 병원을 운영하던 내과 의사 A씨는 2월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후 폐렴 증상을 보이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첫 의료진 사망 사례다.
 
문 대통령은 "늘 자신에겐 엄격하고 환자에겐 친절했던 고인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떠나 보내는 순간마저도 자가 격리 상태로 곁을 지키지 못한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4월의 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끝나지 않은 감염병과의 전쟁을 이겨내기 위해 제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하는 의료진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특히 수 많은 확진자 발생으로 밤낮 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병원 일을 제쳐놓고 진료를 자청해 달려 가는 열정이 지역 사회를 코로나19로부터 이겨내는 힘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모두의 존경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역 모범 국가라는 세계의 평가도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돌보고 자신의 건강도 살피기를 바란다. 용기 잃지 말고, 더욱 힘내시고,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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