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 국민 지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6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대책은 복지정책이 아닌 긴급재난 대책"이라며 "지역과 관계없이 소득과 관계없이 계층도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쯤은 제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이 끝나는 대로 당에서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보여줄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가 재정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을지 더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어려운 계층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적을 두고 있는 모든 사람을 국가가 마지막까지 보호한다는 모습을 한 번쯤 꼼 보여주겠다는 것이 당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1인당 50만원'을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이에 필요한 재원이 25조원 가량으로 2020년 예산 재구성을 통해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전국민 지급과 관련한 구체적인 액수나 방식을 정하진 않았지만 여야간 공감대가 형성된만큼 이견 조율을 통해 이달 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같은날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면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개최한 선대위 전체 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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