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중교통 수단인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이용률이 늘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따릉이 이용 횟수가 229만5809건으로 91만9479건(66.8%)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2만3014건이 3만7877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 이래, 재택·유연근무제 시행 등으로 지하철·버스 같은 대중교통 승객이 줄어들면서 이용자가 몰렸다. 따릉이의 출근 시간 이용률은 20.46%, 퇴근 93.33% 늘어났는데 대중 교통은 각각 23.02%, 26.42% 감소했다.
누적 이용 건수 역시 지난 2018년 약 1600만건에서 지난해 3500만건 가량으로 약 2배 급증하고 지난달말 기준으로는 4000만건에 도달하는 등 성장 추세가 지속적이기도 하다.
개방된 야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개인 단위로 쓸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밀폐되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코로나19 영향을 지하철이나 버스보다 적게 받는다"며 "3월부터는 작년보다 올라간 기온 영향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매일 배송 및 정비 전후에 따릉이 2만5000대를 방역·소독하고 있으며 앞바퀴 거치대, 손잡이 등을 집중 소독한다. 1540여곳 대여소 모두에는 손세정제를 놓아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1일부터 자전거에 직접 손대지 않고 QR코드 스캔만으로 대여·반납하는 ‘QR형 뉴 따릉이’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상반기까지 5000대, 하반기까지는 1만50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의 내구연한이 초과된 LCD형 따릉이도 ‘QR형 뉴 따릉이’로 교체한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한 시민이 따릉이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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