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 예술 교과목은 콘텐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 이하 교육진흥원)과 함께 전국 초·중·고등학교 예술교과목(음악·미술·무용·연극) 온라인콘텐츠를 제공한다.
20일 시도 교육청 17곳을 통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제공되는 이번 콘텐츠는 문체부의 문화포털 ‘집콕 문화생활’ 온라인 콘텐츠 중 음악콘텐츠 99건, 미술콘텐츠 116건, 무용(체육)콘텐츠 12건, 연극(국어)콘텐츠 7건 등 총 234건을 선별해 재구성한 것이다. 문체부 소속 국립기관, 산하 예술기관 10곳에서 제작한 실황 공연 영상, 전시장 가상현실(VR) 등 분야별 전문 콘텐츠들이다. 특히 학교문화예술교육 원격수업 자문단이 교과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전문 콘텐츠를 선별하고 검토했다.
아울러 문체부와 교육진흥원은 교사들이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 안내서(매뉴얼)와 활용 지침도 함께 제공한다. 이 안내서에는 각 콘텐츠들을 교육대상(초등, 중고등), 교과[음악, 미술, 무용(체육), 연극(국어)], 활동영역(체험, 표현, 감상 등), 프로그램명, 형식(체험형, 실황공연, 인터뷰, 다큐멘터리, 이미지, 가상현실 등), 재생시간, 주요내용, 핵심어 표시(해시태그), 내려 받기(다운로드) 가능 여부, 개발기관명, 콘텐츠 온라인주소 등이 자세히 구분돼 있다.
이(e)-학습터와 한국교육방송(EBS) 온라인강좌(온라인클래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콘텐츠를 탑재해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연계 작업도 하고 있다. 저작권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관계 기관과 콘텐츠 사용 협의도 이미 마친 상태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대부분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국·영·수 교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예술과목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제공하는 문화예술교육 전문 콘텐츠가 교사의 교육적 아이디어와 만나 흥미로운 양질의 온라인 교육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 교과목 콘텐츠. 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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