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해수부 직원 또 '재양성'…세종관가, "조심하는 분위기"
세종 28번째 해수부 직원에 이어 27번째도 재양성
'자가격리' 추가 접촉 없어…세종지역만 6명 재확진
공직사회 "사회적 거리두기 등 조심하는 분위기"
2020-04-20 12:01:54 2020-04-20 12:01:54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19 완치자인 해양수산부 직원의 재확진 사례가 또 발생했다. 지난주 재확진 판정을 받은 세종 28번째 해수부 직원에 이어 두 번째다.
 
20일 세종관가에 따르면 이날 세종시 27번째 확진자가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재양성을 받은 27번째는 해수부 직원 A씨다.
 
A씨는 지난 19일 완치자 재검사 결과, 재양성이 나왔다.
 
세종시 어진동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5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바 있다. 지난 12일 1차 재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주 후 진행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세종시 27번째 확진자인 해양수산부 직원이 지난 19일 완치자 재검사를 통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해양수산부 복도. 사진/뉴시스
세종정부청사에서는 두 번째, 세종 지역에선 6명 째 재확진 사례다.
 
다행히 이 직원은 퇴원 후 계속 자가격리를 하는 등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지난 13일 해수부에서는 재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재확진 판정을 받은 28번 확진자도 어진동 한뜰마을에 거주하는 해수부 직원이었다.
 
그는 16일 만에 진행한 추가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는 등 천안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양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재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은 해운물류국 소속으로 퇴원후 계속 자가격리를 하는 등 추가 접촉자가 없었다”고 전했다.
 
재확진 사례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세종 관가는 다소 술렁이는 분위기다. 재양성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타부처 관계자는 “세종시 줌바댄스 감염자가 완치 후 재양성을 받은 사례가 있다”며 “재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해수부 직원들의 재양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격리해제된 이후 재양성 확인 사례는 전체 총 179명이다. 지난 9일 74명이 확인된 이후 열흘 만에 2.4배가 늘었다.
 
보건당국은 재확진자가 아직까지 전파력이 있다는 징후가 없어 2차, 3차 전염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재양성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모니터링 결과 재양성자가 2차 감염을 일으킨 적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른 부처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5월 5일까지 연장이라 오찬 행사 등은 연기하고 도시락 주문을 하고 있다”며 “업무 회의도 되도록 온라인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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