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저유가·석유수요급감에 실적 부진 불가피-신한금투
2020-04-22 08:44:22 2020-04-22 08:44:2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2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상반기 저유가와 석유 수요급감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8940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전망”이라며 “시장 기대치(-7255억원)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적자의 주요인에 대해 “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손실과 1개월 래깅 정제마진 하락(-9.6달러/배럴)으로 정유 부문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며 “정유 영업손실은 96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영업손익은 상반기 정유 부문 대규모 적자 영향으로 마이너스(-)15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배터리 사업은 2분기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17% 상승하겠으나 영업이익은 초기 투자 비용 확대로 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업황과 유가 모두 바닥을 다지는 중”이라며 “5월 OPEC+ 감산과 미국 자연감산을 고려할 시 석유 수급은 6월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선진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도 4월을 정점으로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와 석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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