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러시아 합작 조선소 설립
160만 제곱미터 규모, 2012년 완공 예정
2010-06-03 18:11:5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러시아에 합작 조선소를 설립한다.
 
대우조선해양은 3일 러시아 정부 청사에서 국영 조선 총괄 그룹 USC(United Shipbuilding Corporation)의 로만 트로첸코(Roman Trotsenko) 사장과 함께 블라디보스톡 인근 쯔베즈다(Zvezda) 지역에 건설할 합작조선소 설립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식을 통해 오는 6월 쯔베즈다-대우조선해양(Zvezda-DSME, 가칭)이라는 합작법인을 등록할 예정이다.
 
새로 설립되는 조선소는 오는 2012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제(APEC) 정상회담 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쯔베즈다 조선소는 60만 제곱미터 규모로 군함을 건조, 수리하는 군사 조선소의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추가로 100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 등 최신 생산설비를 확충해 상선과 해양 플랜트를 건조할 수 있는 최신 조선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러시아는 자국 내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선박 및 석유가스 생산 설비를 러시아 조선소에서만 발주할 예정이며, 조만간 관련 내용을 법령으로 제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자국 건조주의를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극복한 경우다.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러시아 내 천연 자원 개발에 필요한 LNG선, 원유운반선, 쇄빙공급선, 부유식 생산설비(FPU) 등의 신조 프로젝트 수주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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