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백악관, 트럼프 없는 브리핑 고려”
2020-04-27 16:20:34 2020-04-27 16:20:34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 백악관이 트럼프 없이 진행하는 브리핑을 고려하고 있다.
 
27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점을 경제를 추스르는 쪽으로 맞추려 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코로나19 TF 브리핑에서 살균제 주입과 자외선 노출을 검토해 보라는 취지의 언급으로 논란을 일으킨데 따른 대책 차원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잡아냈다는 연구 결과에 흥미를 보이면서 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넣은 방법 같은 건 없을까라고 돌발 발언을 했다. 발언 직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살균제 부적절 사용에 대한 경고문을 올리는 등 반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진은 대통령을 더 안전하면서 친숙한 영역인 경제에 집중하게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공화당 조사에서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얼마나 신속하게 각 주별로 경제 재부상을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아예 뉴스브리핑을 트럼프 대통령 없이 변화된 형태로, 다른 장소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한편 AP와 시카고대학교 여론연구센터(NORC)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는 미국인은 극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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