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9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12조2000억원으로 합의했다. 당초 국회에 제출됐던 정부안 7조6000억원 보다 4조6000억원이 늘었다.
국회 예결위 간사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간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 일단 합의를 했다"며 "기존 1조원의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한 것에 더해 1조2000억원을 세출 구조조정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각 당 간사들과 추경안과 관련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야는 2차 추경 총액을 12조2000억원으로 유지하되 정부가 당초 1조원 수준으로 계획했던 세출 조정을 1조2000억원으로 늘렸다. 대신 국채 발행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3조4000억 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국회 예결위 간사 간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정부는 예산안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예결위는 이날 오후 11시쯤 전체회의를 열고 2차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2차 추경안이 예결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된다면 다음 달 중순부터 전 국민에게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