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내 남측 감시초소(GP)를 향해 총격을 가한 사건에 대해 "우발적인 사고"라고 판단했다.
22일 국무부에서 브리핑 중인 폼페이오 장관의 모습. 사진/뉴시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 ABC방송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우리는 그것(감시초소 총격 사고)가 우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군이 반격을 가했고, 양측 모두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 측은 강원도 비무장지대 내 우리군 GP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측은 3일 오전 7시41분경 중부전선에 위치한 우리군 GP를 향해 총탄을 쐈다. 우리군도 북한 측 도발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 사격을 실시를 가했다. 북측을 향한 대응사격은 10여발씩 2회가량 이뤄졌다. 추후 우리군 GP 외벽을 확인한 결과 북한 측에서 4발의 탄환을 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약 3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북한 관영 매체가 보도한 뒤 발생한 총격 사건이라 긴장감이 고조된 바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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