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재편, '산업지능화' 특별법 만든다
정부, ‘디지털 성장 촉진법’ 제정
전 산업분야에 AI·빅데이터 접목
글로벌 밸류체인·비대면 경제에 대응
2020-05-06 17:33:18 2020-05-06 17:33:18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국내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5G 네트워크 등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산업지능화'를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언택트(Untact) 경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디지털 기반의 산업 혁신성장 촉진 특별법(가칭·디지털 성장 촉진법)' 제정을 위한 작업반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디지털 성장 촉진법은 국내 산업 전반에 AI·빅데이터·5G 네트워크 등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 밸류체인 전 과정을 고도화하는 법률이다.
 
최근 세계 경제는 자국 우선주의·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이 약화되고 비대면 경제가 부상하는 등 산업환경의 급변을 맞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김용래 산업혁신실장 주재로 '디지털 기반의 산업 혁신성장 촉진 특별법(가칭)' 제정을 위한 작업반 킥오프(Kick-off)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에 따라 정부는 지능형 신제품·서비스 개발과 생산·물류·마케팅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 과정을 고도화·지능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용래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침체된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언택트 경제의 부상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업 밸류체인의 근본 체질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산업 분야의 빅데이터다. 산업 데이터는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의 발전으로 축적량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씨게이트의 경우 제조 현장의 자동화 기계 등에서 생산하는 실시간 산업 데이터가 향후 빅데이터의 주류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실시간 데이터의 90% 이상이 제조현장 자동화 기계 등에서 생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월 ‘데이터 3법’을 개정하면서 개인정보 데이터의 수집·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산업 분야에서는 데이터 수집·활용 관련 정책, 법령·제도, 지원 체계·인프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월 12일 산업지능화 선도 기업 아이메디신을 방문, 국민체감형 데이터·AI 활용성과를 듣고 뇌파측정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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