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방역당국이 에어컨 사용이 코로나19를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실내를 자주 환기하며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에어컨이 코로나19를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직은 많은 연구나 실험이 진행된 상태는 아니고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수시로 창문을 통해 환기를 하면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계속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서 에어컨 사용 시 주의사항들을 좀 더 정교하게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지난달 2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어린이 특집 브리핑에서 어린이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본부장은 공기청정기 사용에 대해선 "아무래도 필터 관리가 안 되고 필터가 오염되거나 할 경우에 감염의 우려가 있다"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향후 이런 부분들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이 재개되면서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교실 창문을 3분의 1 여는 조건으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지침을 6일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며 "오는 7일 학교 내 집단방역 세부지침 수정본에 확정안을 담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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