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전원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고 기부하기로 결의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박주민·설훈·박광온·김해영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시작에 앞서 이같은 기부 서약식을 가졌다.
서약서에는 "국민 생활 안정과 경제회복에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의 기부를 통해 고소득층 기부를 유도해간다는 방침이다.
김경협 부총장은 "지난 목요일 문재인 대통령도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에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전액 기부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기부와 소비 모두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으며 지원금 신청 시 전부 혹은 일부를 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또 3개월 이내 신청하지 않을 경우엔 자동으로 기부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서약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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