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넷마블이 2분기에는 신작 영향과 마케팅비 감소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3일 열린 1분기 경영실적설명회에서 "1분기에 국내·외 시장 마케팅에 비용이 과도하게 지출됐지만 2분기 이후부터는 줄어들 것"이라며 "3월에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등 신작들의 실적이 2분기에 온전히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신작 출시와 비용 절감 효과로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상당 부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의 2020년 출시 예정 게임들. 자료/넷마블
넷마블은 2분기부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2분기에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아시아), 스톤에이지 월드(국내·외)를 선보일 예정이다. 3분기에는 BTS 유니버스 스토리(해외), A3: 스틸 얼라이브(해외), 4분기 이후는 세븐나이츠2(국내),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스위치 버전)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마블 IP(지적재산권) 관련 게임도 준비 중이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팬층을 타깃으로 개발 중이며 2021년 중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는 마블 영화 개봉이 연기되면서 게임 출시도 연기됐다"고 말했다.
넷마블이 미디어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NTP는 무기한 연기됐다. 권 대표는 "NTP는 2분기에 열려고 했는데 어려울것 같다"며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시점에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연결기준 1분기 매출 5329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9.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5.9% 증가한 575억원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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