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 코로나19 치료 목적 항생제 룩셈부르크·남아공 수출
퀴놀론·카바페넴계 항생제 해외 수출 확대
2020-05-14 16:13:43 2020-05-14 16:13:43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JW홀딩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대표적인 긴급의약품인 항생제를 수출한다.
 
JW홀딩스는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를 룩셈부르크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긴급 수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룩셈부르크에 수출되는 제품은 'JW레보플록사신주(성분명: 레보플록사신)'로 호흡기와 부비강염 등에 효과가 있는 퀴놀론계 항생제다. 일반 주사제와 달리 레보플록사신이 생리식염수와 혼합돼 있어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사용되는 프리믹스쳐(Pre Mixture) 수액이다. 이번 긴급의약품 공급은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으며, 오는 19일 수출길에 오를 계획이다. 
 
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카바페넴계 항생제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현지 거래선 '오스텔 레버토리즈'와 협업해 남아공 정부에서 진행한 대규모 긴급 입찰에 공급권을 낙찰 받았다. 이를 통해 연간 계약한 '프리페넴주(주성분: 이미페넴)' 수출 물량의 2배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프리페넴주는 JW중외제약이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미페넴의 복제약으로 폐렴, 복강 감염 등 중증 감염치료에 사용된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중증 환자의 치료를 위한 항생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라며 "대표적인 긴급의약품인 항생제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세계 최초로 이미페넴 복제약 개발에 성공한 이후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미페넴을 시작으로 메로페넴, 도리페넴, 어타페넴까지 자체 원료합성에 성공했다. 시화에 원료합성 전용공장을, 당진에 완제품 공장을 갖추고 해외수출 기지로 삼고 있다. 
JW중외제약 프리페넴주 제품 이미지. 사진/JW중외제약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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