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둔 '바이오코리아 2020'…올해 키워드는 '코로나19 정복'
18~23일 사상 첫 온라인 개최…진단키트부터 백신·치료제 현황 및 미래 공유
2020-05-14 14:51:41 2020-05-14 14:51:41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국내 보건산업 위상 제고를 위한 장인 '바이오코리아'가 올해 주요 화두로 '코로나19' 정복을 내세운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여파에 사상 초유의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관련 특별세션을 마련해 국내외 백신·치료제 현황에 대해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바이오코리아 2020'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특별세션을 구성해 관련 논의를 활성화시킨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특별세션은 사전 발표영상 촬영 및 화상플랫폼을 활용해 패널토론 진행 후 바이오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국산 진단키트의 개발현황과 미래, 수출사례, 신종 감염병 동향 관련 패널 토론 등이 주요 내용이다. 
 
기조연설에는 에이즈 백신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이 나서며 이정은 수젠텍 부사장과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가 각 사 진단키트 개발 및 수출 사례를 소개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질병 개요와 치료제 개발 현황 등에 대해, 김미현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의 개발 전략과 현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모든 참여자의 오프라인 참가가 힘들어 고민하던 중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게 됐으며, 온라인 진행으로 인해 해외 국가에서도 많은 참여 요청이 있었다"라며 "올해 경험으로 보완할 수 있는 점을 보완해 향후 온·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등 더 나은 바이오코리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바이오코리아는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기술의 사업화와 R&D 성과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 보건산업의 대표적 국제 거래시장 조성 필요성을 배경으로 매년 개최 중인 행사다. 국가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우수한 바이오헬스기술을 널리 알리고 국제거래 및 교류 증진을 통한 산업 위상을 높이기 위한 장으로 꼽혀왔다.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지난해 행사의 경우 약 50개국 2만5000명의 보건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등 대규모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개최가 난항을 겪어왔다. 결국 온라인 행사로 가닥을 잡은 진흥원은 상황에 맞춰 코로나19 특별세션을 비롯한 총 24개 세션에 90명의 연사가 참가하는 화상발표 컨퍼런스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투자 유치를 위한 인베스트페어와 비즈니스포럼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보건의료 가상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이 도입된다. 특히 행사 내용을 향후 재확인 할 수 있도록 참가자들의 동의를 얻은 이후, 일정 시간 이후 온라인에서 24시간 확인 가능하도록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권덕철 한국산업보건진흥원장이 오는 18일 '바이오코리아 2020' 개막을 앞두고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행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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