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고용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 감소폭이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고용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 감소폭이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15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에서 3월 산업활동 주요지표는 전월대비로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용과 수출 상황이 좋지않다.
먼저 3월 광공업 생산은 광업에서 감소했으나 제조업 및 전기·가스업이 증가하며 전월대비 4.6% 증가했다. 수출은 주요국 수요감소 및 생산차질, 유가하락, 조업일수 감소로 25.1%(확정치 기준) 감소했다. 4월 중 취업자는 전년 대비 47만6000명 줄었는데,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2월 -65만8000명 이후 21년2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1분기 기준 민간소비(한국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기준)는 전 분기 대비 -6.4%,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소비를 뜻하는 3월 소매 판매는 1년 전보다 -8.0% 위축됐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2월(-84.7%)과 3월(-98.6%)에 이어 4월에도 -99.1% 대폭 줄었다. 백화점 매출액 역시 -14.7% 줄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완화됐으나 주요국 경제지표 악화 흐름이 지속되고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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