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제주공항-쏘카스테이션 자율주행 셔틀 운행
국내 최초 민간 주도 승객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2020-05-18 09:38:01 2020-05-18 09:38:01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쏘카는 18일 제주에서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와 자율주행 셔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이날부터 약 5km의 제주공항과 쏘카스테이션 제주 구간을 오간다. 
 
쏘카와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승객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다. 교통 통제 속에 단기로 진행되는 기존의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와 달리 차량이 운행되는 도로에서 실제 이동 수요가 있는 승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쏘카-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 셔틀 차량. 사진/쏘카
 
자율주행 셔틀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쏘카스테이션 제주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운영된다. 신청은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에 위치한 쏘카 셔틀버스 탑승 구역과 쏘카스테이션 셔틀버스 옆 주차구역에 비치된 QR코드 접속을 통해 할 수 있다. 탑승 인원은 최대 2인까지며, 차량에는 전문 교육을 받은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안전을 위해 동승한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6개월간의 테스트 주행을 실시해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와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테스트 기간 시범 서비스 운영 구간에서 총 1600여 회, 8000여 분 이상의 시범 주행을 거쳤다. 지난 12일 기준 누적 순수 자율주행 시간은 8163분, 반경 50m 이내 차량이 10대 이상 존재한 도로 상황에서의 누적 운행 시간은 3881분이다. 교차로·횡단보도·신호등·이면도로 합류 구간 통과 횟수는 약 3만2000회를 이상이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라이드플럭스의 목표는 완전자율주행을 통해 더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수단의 혁신을 만드는 것으로 이번 시범 서비스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시범 서비스 운영 경험과 연구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연내 운행 지역을 제주 전역 주요 도로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현종 쏘카 전략본부장은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 간의 융합이 핵심인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쏘카는 지속적으로 기술 기업들과 협업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드플럭스는 완전 자율주행의 보급을 목표로 설립된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이다.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인지·측위·예측·판단·제어·고정밀지도·인공지능(AI) 데이터·시뮬레이터 등의 풀 스택(Full Stack)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3월 6개 벤처캐피털(VC) 및 기관으로부터 52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쏘카는 지난 2018년 7월 라이드플럭스에 시드 투자하고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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