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며 운용비용(OPEX) 절감이 인프라 투자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화웨이는 OPEX 투자를 늘려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간 빈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19일 중국 선진에서 열린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2020'에서 "4G에서 5G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OPEX 문제가 대두된다"며 "이 분야가 화웨이 투자의 10~20%를 차지한다. 화웨이는 이를 간소화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 빈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부사장이 19일 열린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2020'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생중계 캡처
간빈 부사장은 5G 네트워크의 보급이 사회 전반으로 퍼지며 산업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원격 교육·근무·진료 등 산업 전반에 통신 인프라 구축이 중요해졌다. 이외에도 스마트 공장, 스마트 물류 등 5G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산업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간빈 부사장은 "5G의 비즈니스 적용이 여러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다"며 "화웨이는 초저지연, 초신뢰성을 확보할 5G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시분할방식(TDD)와 주파수분할방식(FDD)를 융합한 솔루션으로 인프라 투자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G 초기 TDD 방식이 주류 모델이었지만 고객 경험과 품질 등을 동시에 만족하기 위해 4G 시대의 FDD를 융합하는 방식이 채용되는 추세라고 간빈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4G 상용화 초기 3년의 시간을 들인 결과물을 (5G를 상용화한) 지난 1년 동안 완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 말까지 이런 솔루션을 네트워크에 융합해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현재 AI를 기반으로 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 중이며 향후 4G·5G 융합을 통해 고객사별 비즈니스 지원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100배 이상의 전력을 절감할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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