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강남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21대 국회에서 1호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태 당선인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강남 지역의 10대~30대 청년 20여명과 입법정책간담회를 열고 이 지역과 청년을 위한 민생법안을 만들기 위해 토론을 벌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석자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검사를 진행했다.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23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태·입·프 1기 청년들과 함께 입법정책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태 당선인 측 제공
태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국민에 의해 뽑힌 국회의원이 막상 국회에 가서는 국민의 삶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는 법을 만드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며 "앞으로 강남주민과, 대한민국 국민과 직접 만나서, 그 분들 이야기를 직접 듣고 법안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생활에 필요한 법률 아이디어는 국민에 의해 직접 나온다"며 "기성 정치인들이 청년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어떻게 실천에 옮길 것인지를 고민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태 당선인은 이날 청년들로부터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첫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이날 첫 모임에 참석한 청년들은 세대 1주택 종부세 면제, 1세대 1주택 종부세 부과기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등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대학원생에 대한 열악한 처우 개선 및 갑질 방지에 대한 대책 마련, 결혼정보회사나 자동차 리스 회사, 병원 진료비 사기 사건 등 사기범죄에 대한 대책, 탈원전정책 백지화, 3억원 이상 대주주에 대한 양도세 부과문제, n번방 사건으로 드러난 개인정보 취급 보안 강화 대책, 탈북모녀 아사사건 재발 방지 대책, 민식이법 보완 필요성 등의 의견도 나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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