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5월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35, 36회는 전국 집계 기준 27.4%, 31.1%를 기록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지난 3월 28일 첫 방송 당시 19.4%의 시청률로 출발을 했다. 이후 25%대 시청률에서 오르락 내리락 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지난 5월 10일 방송 28회만에 30%대 시청률을 넘었다.
하지만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다시 시청률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하지만 시청률 반등에 성공하면서 2주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 번 넘어섰다.
24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는 송나희(이민정 분)을 향한 이정록(알렉스 분)의 직진이 시작되고 윤규진(이상엽 분)이 그 동안 숨겨온 불안함을 터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송나희와 윤규진이 서로를 신경 쓰는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송나희는 윤규진의 품에 안겨 서럽게 눈물을 쏟아낸 유보영(손성윤 분)을, 윤규진은 송나희에게 직진하는 이정록(알렉스 분)에게 적대적으로 대했다.
서로를 질투하면서도 자존심 탓에 티내지 않는 두 사람은 끝없는 티키타카 케미를 보이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연하게 이완시켰다. 특히 유보영과 대화 후 찜찜한 기분에 사로잡혀 투덜거리던 송나희는 윤규진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잘해보라는 말을 건네며 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송다희(이초희 분)를 의식하는 윤재석(이상이 분)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달달한 기류를 불어넣었다. 의도적으로 그녀를 피하는 것은 물론 머릿속에서 잊으려 했지만 잊혀지지 않는 것. 또 송다희와의 뜻밖의 포옹 이후 체념한 듯 “내가 졌어요”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송영달(천호진 분)은 죽은 줄 알았던 동생 송영숙의 소식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과거 지인을 만나 동생의 소식을 들은 것. 동생이 식모살이를 하러 갔던 집의 사람이 몇 년 전, 구둣방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 송영달은 가게 일도 내팽개치고 동생을 찾기 위해 나섰다.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을 품고 달려나가는 송영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송나희에게 직진하는 이정록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좋아하는 여자한테 밥을 사라는 송나희의 말에 이정록이 “지금 그러고 있잖아 내가 좋아하는 여자 같이 밥 먹으러 가고 있잖아”라고 고백하는 광경을 윤규진이 목격한 것. 이때 윤규진과 송나희 서로를 향한 흔들리는 시선은 두 사람의 감정이 무르익었음을 짐작하게 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렇듯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이혼 후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송나희와 윤규진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부터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의 풋풋한 설렘과 감정을 그려내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주말 저녁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자체 최고 시청률.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