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26일 "이용수 할머니 모독한 우희종과 김두관 송영길 외 16인의 민주당 호위무사들 양심이 있다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국민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할머니 본인의 가슴 아픈 사연부터 지난 30년의 위안부 운동의 성과와 한계, 앞으로의 방향까지 명확히 밝히셨다"며 "통찰력에 놀랐고 감사했다. 이런 분을 기억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모독한 민주당 관계자들은 양심이 있다면 할머니께 무릎을 꿇고 사죄를 드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는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됐다는 발언으로 윤미향 옹호했다"며 "우 전 대표는 회계부정과 횡령 의혹 받는 윤미향을 국회의원 만들어 준 것과 이 할머니에 대한 모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또 "김두관, 송영길 그리고 16인의 민주당 의원들은 윤미향 호위무사 자처하며 이 할머니의 첫 기자회견 이후 국민과 언론의 문제제기를 친일파의 공세로 치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할머니의 증언과 이후 언론의 문제제기는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30년 위안부 운동의 성과와 도덕성을 지키려면 윤미향을 단죄하고 이 할머니의 고언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윤미향 옹호 성명 발표한 16인의 민주당 의원과 당선자' 명단을 페이스북에 적었다. 명단에는 '강창일 김상희 김영주 우상호 남인순 박홍근 홍익표 송갑석 송옥주 정춘숙 제윤경 고민정 양향자 이수진 임오경'이라고 쓰여 있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