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휴교 기간이 길어지자 대학 입학시점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험생들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차분히 수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내년 대학 입시 일정을 둘러싼 순연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부과학성은 일선 학교들에 입시 일정을 늦추고 시험 출제 범위를 한정하는 등의 대입 시험 방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방역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해 최종 대입 일정과 선발 방법을 6월 중으로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도입 논의가 진행됐던 9월 학기제도 당분간 보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일본 정부와 여당은 학교 입학 및 개학 시기를 기존 4월에서 9월로 변경하는 제도를 추진해 왔다.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우선 등교를 재개하고 학사 일정이 정상화돼야 한다"며 "(9월 학기제) 도입은 당장 결론 내릴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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