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방부는 17일 북한군의 각종 군사행동계획에 우려를 표명하며 실제 행동에 옮길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우리 군은 오늘 북한군 총참모부에서 그간의 남북합의들과 2018년 '판문점선언' 및 '919 군사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각종 군사행동계획을 비준 받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러한 조치는 지난 20여 년간 남북관계발전과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남북이 함께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를 일거에 무산시키는 조치로서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전 부장은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 관련,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 상황관리로 군사적 위기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대변인 발표'에서 "우리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며 "북남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하여 전선 경계 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서남해상 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 근무를 증강하고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 급수를 1호전투 근무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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