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net이 꿈의 조합인 방시혁, 비, 지코 프로듀서를 앞세워 지금까지의 아티스트 메이킹 프로그램의 노하우를 ‘아이랜드’에 집대성했다.
Mnet ‘아이랜드’(I-LAND)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오전 11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방시혁, 비, 지코, Mnet 정형진 상무가 자리했다.
‘아이랜드’(I-LAND)는 CJ ENM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해 선보이는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로 차세대 글로벌 아티스트 탄생을 그려나갈 관찰형 리얼리티다. 기존 음악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던 독특한 세계관에 더해 출연자 간의 다양한 형태의 협업과 경쟁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아이랜드 방시혁 비 지코. 사진/Mnet
총괄 프로듀서 방시혁을 필두로 비, 지코의 최고 프로듀서진과 프로그램의 서사와 세계관을 전하는 '스토리텔러' 남궁민이 함께할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뷔의 꿈을 가지고 지원한 23인의 참가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형진 상무는 지난 5월 말 발생한 제작진과 출연자의 낙상 사고에 대해 언급을 했다. 그는 “준비 과정에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고 이후 전반적인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 펜스를 충원했다”며 “보다 안정적이고 좋은 환경에서 제작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사고를 당한 출연자에 대해 “치료와 회복 과정에 모든 것을 부담하고 있다. 또한 이후 지원책에 대해서 소속사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Mnet은 그간 다양한 아이돌 메이킹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다. 정 상무는 “3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 있었다. 케이팝 아티스트의 성장을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을 가졌다”며 “차세대 아이돌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했다. 그리고 Mnet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 가운데 방탄소년단을 만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노하우와 Mnet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하고 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러 번 아티스트 메이킹 프로그램을 제작하다 보니 전형적인 부분이 있었다. 이런 부분을 탈피해서 시도를 해보고자 했다”며 “프로그램의 세계관, 장소, 공간 그리고 이전 아티스트 메이킹의 관찰 예능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정 상무는 모든 콘텐츠의 노하우가 집약된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했다.
‘아이랜드’(I-LAND)의 특이한 점은 3층으로 구성된 건물 안에서 지원자들의 모든 생활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정 상무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이를 구현할 공간과 장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원자들의 서사와 스토리텔링을 구현할 수 있게 한 공간에 집대성하기로 했다”며 “생활, 트레이닝, 무대까지 한 공간에 집대성 되어 있어 좋은 환경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이후 10년 만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에 방시혁 프로듀서는 “대중이 원하는 아티스트가 달라졌다. 상향 평준화 되고 기대가 높아졌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기대를 만족시킬 새로운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방시혁은 “첫 번째는 자기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에 얼마나 공헌을 하는지, 두 번째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책임을 지는지, 세 번째 미래 가능성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프로듀서로 합류한 비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그는 “꾸미지 않은 모습, 순수함을 바탕으로 자기의 모습을 대중에게 어필하라고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래야 그 사람만의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쟁도 좋지만 태도와 예의를 중요시하라고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코 역시도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와 끝이 났을 때 얼마나 성장 했는지를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단체전으로 움직이다 보니 또 하나의 작은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유대 관계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들이 얼마나 팀에 공헌을 하는지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근 Mnet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공정성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날 역시도 Mnet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정 상무는 “글로벌 시청자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대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 플랫폼을 통해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작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것처럼 외부 참관인 제도를 통해 투표 집계, 결과 도출을 참관하고 검수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랜드’(I-LAND)는 26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아이랜드 방시혁 비 지코. 사진/Mnet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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