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SB8)'가 유럽 허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28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유럽 의약품청(EMA)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에이빈시오의 허가 긍정의견을 받았다. 지난해 7월 판매 허가 심사 돌입 이후 약 11개월만의 성과다.
아바스틴은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종양질환 치료제로 전이성 대장암과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지난해 전 세계 8조5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유럽 시장 매출 비중은 25% 수준이다. 국내사 가운데선 삼성바이오에피스 외에 셀트리온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공식 판매 허가 최종 관문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최종 검토가 CHMP의 긍정의견 도출 이후 2~3개월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연내 공식 허가를 전망하고 있다. 에이빈시오가 정식 허가를 획득하게 되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무대에 선 보인 다섯번째 바이오시밀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베네팔리(엔브렐 시밀러), 임랄디(휴미라 시밀러), 플릭사비(레미케티드 시밀러), 온트루잔트(허셉틴 시밀러) 등을 판매하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으로 암 환자들의 치료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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