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25년까지 정보보호시장 20조로 확대"
'정보보호의 날' 축사…"사이버공간은 제4의 영토"
2020-07-08 11:20:00 2020-07-08 11:20:0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정보보호의 날'인 8일 "2025년까지 국내 정보보호 시장을 20조 원으로 확대하고 3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관련 산업 육성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9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서면 축사에서 "비대면 사회의 도래로 사이버공간의 안전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사이버공간은 제4의 영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축사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상용화해, 스마트 시티, 스마트 공장, 자율주행차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비대면 산업 육성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롭고 튼튼한 사이버보안체계의 마련을 위해 'K-사이버방역'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총 258억원의 추경예산을 반영했고, 사이버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보안기술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는 차세대 보안 신기술 개발, 규제완화, 전문인력 양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2차 정보보호산업 진흥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는 사이버 보안의 힘으로 정보통신 강국이 됐다"며 "많은 벤처기업인들의 열정으로 개발된 보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인터넷 이용률을 유지하는 바탕이 됐고, 국민들의 관심과 민관의 협력으로 기술 개발과 정보보호 산업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에도 정보보호 기술이 큰 힘이 됐다"며 "진단키트 개발기업에 대한 해킹 시도를 방어해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지켜낼 수 있었으며, 역학조사 과정에 보안기술이 활용돼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적인 원격근무와 수백만 학생들이 동시에 접속하는 온라인 개학을 성공적으로 실시할 수 있었던 것도 든든한 사이버 보안망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며 관계자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18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방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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