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진 '웹툰·간편결제', ISMS-P 인증…"개인정보보호·신뢰성 확보"
네이버웹툰·카카오페이·네오플 등 인증 획득…"가입자 늘며 관리할 개인·결제 정보 늘어"
2020-07-08 14:54:29 2020-07-08 14:54:29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웹툰과 간편결제의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잇달아 정부의 정보보호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주식회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범위는 웹툰·웹소설·시리즈·시리즈ON 등의 온라인 서비스 운영이다. 네이버웹툰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ISMS 인증 의무대상자다.
 
ISMS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대상은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전년도 매출액 100억원 이상 사업자 △전년도 직전 3개월간 일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의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 △연 매출·세입 1500억원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재학생 수 1만명 이상의 학교 등이다.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도 의무적으로 ISMS 인증을 받아야 한다.
 
네이버웹툰은 웹툰과 웹소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은 서비스 이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ISMS-P 인증도 취득해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웹툰 사업자로서 이용자들이 웹툰, 웹소설 등을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 앱(왼쪽)과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메뉴 화면. 사진/앱 캡처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운영하는 카카오페이도 ISMS와 ISMS-P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도 직전 3개월간 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으로 ISMS 인증 의무 대상자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금융보안원의 정보보호·개인정보 관리체계(ISMS-P) 통합 인증도 획득했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간편결제와 금융·투자 추천 등의 서비스를 하며 3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정보보호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의무 대상인 ISMS뿐만 아니라 ISMS-P 인증도 유지하며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2D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던전앤파이터'와 액션 게임 '사이퍼즈'를 운영하는 게임 개발사 네오플도 ISMS-P 인증을 획득했다. 던전앤파이터는 네오플의 대표 게임으로, 한국·중국·일본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올해 1월 기준 전세계 약 7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웹툰·간편결제·게임 등은 최근 가입자들이 늘고 유료 서비스도 선보이면서 운영 기업들은 각종 개인정보와 결제 관련 정보를 관리하게 돼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예전보다 크게 늘었다"며 "기업들은 사용자들로부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무대상인 아닌 ISMS-P 인증까지 획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