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원순 측근 전 비서실장 소환 조사
휴대전화 통신영장 신청도 진행
2020-07-15 11:16:13 2020-07-15 11:16:13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경찰이 고한석 전 비서실장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고한석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실종 전 마지막으로 만난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 전 실장을 상대로 한 조사와 함께 통화 내용 등 수사를 거쳐 박 전 시장 사망 경위에 대한 단서를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재직 시 측근이고, 변사 사건 수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조사해야 할 사람"이라며 "주변 인물들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전 실장은 지난 4월7일 임명됐으며, 박 전 시장의 사망 이후 면직됐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차려졌던 박 전 시장의 빈소에서 유언장을 공개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해 서울북부지검 검사의 지휘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절차는 변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유족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통신영장 신청 등 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 수사 역시 변사와 관련된 내용으로만 한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한석 전 서울시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고인의 유언장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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