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미디어 교육과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20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위원장에 다시 임명되면 (포스트 코로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비전과 정책 과제를 마련할 것"이라며 "신뢰받는 미디어 환경 구현을 위한 정책을 연속성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를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비대면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디지털미디어 능력을 전국민이 갖추도록 미디어 교육과 인프라를 강화하고, 원격교육에서 소외되는 분야가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능정보사회에서 발생하는 역기능을 최소화해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감염병 상황에서의 재난 방송, 가짜뉴스 대응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디어 제도 혁신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방통위원장에 취임한 한 후보자는 오는 31일 4기 방통위 잔여임기를 마친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 후보자의 연임을 내정했다. 그의 연임이 결정되면 임기는 오는 2023년 7월까지다.
한 후보자는 지난 1년 동안 방송의 공공·공익성을 높이고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코로나19 정보 제공 △인터넷 허위조작정보 대응 △비대면 시스템 구축·온라인 수업 지원 프로그램 제공 등 업무를 수행했다. 방송통신 시장 공정 경쟁을 위해 △'공정한 인터넷망 이용계약 가이드라인' 마련 △국내외 사업자 역차별 해소 △종편 채널 의무송출 폐지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디어 복지, 이용자 보호를 위한 활동으로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 제공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확대 △디지털성범죄 근절 대책을 수립 △인터넷 개인방송 출연하는 아동·청소년 보호 지침 마련 등을 예로 들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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