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일본 정부가 체류비자를 취득하고 출국한 뒤 코로나19로 다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유학생 등 외국인들의 재입국을 내달 5일부터 허용한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심의관. 사진/뉴시스
29일 일본 외무성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을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국가에서의 외국인 재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입국 대상은 일본 체류비자를 보유한 모든 외국인이며, 입국 거부 대상으로 지정되기 전 해당국으로 출국한 사람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로 재입국이 가능한 외국인을 8만8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4월 초부터 입국 금지 대상 국가를 늘려 현재 146개국의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일본 정부가 입국 금지를 예고하기 전날인 4월2일 이전에 출국한 일본 체류자격을 가진 한국인 유학생이나 상사주재원 등은 재입국이 가능할 예정이다.
다만 재입국 대상자는 일본에 도착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14일간의 격리(대기) 기간을 거치는 등 일본 공관에서 사전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본 외무성은 29일부터 각국의 재외공관에서 재입국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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