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북한이 해상에서의 불법 환적 등을 통해 얻은 불법 자금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최근 조사보고서에서 밝혔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유엔 전문가 패널이 최근 펴낸 지난 6개월 간의 조사 보고서에는 “북한은 지금도 핵 관련 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며 “지난 3월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4차례 실시하는 등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의 능력과 설비를 계속 개선하고 있다”는 분석이 담겼다.
또 보고서에는 북한이 제재 결의로 전면 금지된 석탄의 수출을 3월 이후 해상 불법 환적 등을 통해 재개해 불법 자금을 획득, 석유 정유제품을 밀수입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유엔은 대북 제재 결의에서 각 회원국들에 지난해 말까지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의 송환을 요구했지만 지금도 각국에서 북한 노동자가 호텔 직원과 스포츠 선수 의료 종사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NK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가 이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각국에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 연설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 억제력으로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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