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중구가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공사장 등 침수 취약 시설을 점검하고, 간판 등이 온전히 달려있는지 확인한다.
중구는 풍수해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주민과 시설물 안전을 위한 비상 대비 태세에 전면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달부터 풍수해 취약시설 사전점검을 실시하는 중이다. 만성적인 비 피해가 우려되는 침수취약 67가구에는 돌봄 공무원을 상시 배치해 가구와 주변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호우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 며칠 집중 호우에도 큰 피해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호우 기간 중 지반이 약해진 대형공사장 현장, 급경사지, 절개지, 지하시설 등 위험예상지역의 안전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토사 유출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장 등 관련 대비 상황과 지하시설 차수판 설치도 빈틈없이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빗물받이 관리인 968명에게 문자를 전송해 자체 점검 실시 및 호우 시 덮개 제거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담당 공무원과 공무관이 순찰을 통해 현장을 확인한다. 중구와 동주민센터가 보유한 양수기 280대의 작동 상태 확인을 완료해 침수가구에 적기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태풍 하구핏 북상을 대비해 현수막, 간판, 옥상조형물, 교통표지판, 태양광 시설 등의 결속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본격 상륙했을 때에는 공사장 및 취약시설물 관리 근무조를 편성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중구 차원에서 풍수해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동주민센터는 비상근무 단계에 따라 호우와 태풍 추이를 지켜보며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재난종합상황실에서는 CCTV를 통해 강우량과 저류조 수위를 모니터링하며 응급조치 기동반도 대기시킨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집중호우나 태풍에도 주민이 안전하게 지내도록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비 태세 구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필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빗물받이 덮개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중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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