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댐서 선박 3척 전복…실종 7명 중 2명 구조
2020-08-06 13:51:57 2020-08-06 13:51:57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6일 오전 1130분쯤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경찰순찰정이 와이어에 걸리면서 이를 구조하려던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경찰과 춘천시청 공무원 등 모두 8명이 실종됐으나, 이 가운데 1명은 구조됐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렸다.
 
실종자는 춘천시행정선 탑승자 5(공무원 1, 기간제근로자 4), 경찰순찰정 탑승자 1, 보트업체관계자 1명 등이다.
 
이에 총 7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춘성대교 부근에서 1, 남이섬 부근에서 1명이 추가로 구조됐다. 하지만 남이섬에서 구조된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춘천시가 올해 의암호 수질정화를 위해 설치해 놓은 대형 수초섬이 댐 방류로 하류로 떠내려가자 이를 포박하는 작업을 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급파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실종자 하류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경기 가평경찰서와 가평소방서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의암댐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난 2일 밤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고 있다.
 
강원 영서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난 3일 의암댐이 오전 9시10분부터 수문 6개를 25m 높이로 열고 초당 3357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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