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법무부가 대검검사급 검사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한 7일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문찬석 지검장은 이날 인사 직후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 문 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전보됐다.
문 지검장은 지난 2월 열린 전국 지검장·공공수사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인물이다.
당시 문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에도 최강욱 청와대 공직비서관에 대한 기소를 결재·승인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총장 지휘를 세 번이나 따르지 않았다고 하는데, 앞으로 저희 검사장들은 일선 검사를 어떻게 지휘를 해야 하는 것이냐"는 취지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지검장은 지난 2015년 금융 범죄 중점 검찰청으로 지정된 서울남부지검에서 초대 2차장검사를 역임했으며, 이후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등을 맡았다.
지난해 7월31일 광주지검 대회의실에서 문찬석 63대 신임 광주지검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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