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방어 중심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서 미래연합사령부에 대한 검증 평가인 완전운용능력(FOC)은 코로나19로 인해 제외되고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평가와 팀을 데려올 능력이 없고, 코로나19 제약 시행에 필요한 완전한 관리와 필요한 자원도 없을 것"이라며 "미국 인력이 한국에 도착해서 14일 간 격리돼야 하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2월27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사진/뉴시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평가 실시를 위해 2주간의 검역과 2주 간의 훈련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려면 모든 입국자가 미국이나 세계 다른 지역에서 거의 한 달 동안 공백이 생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연합 안보 태세 유지 목표를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군은 이번 한미 연합군사훈련에서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 검증에 집중해 자국의 전작권 행사 검증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평가는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 2단계 완전운용능력,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평가 순으로 진행되는데 한미 양국은 지난해 1단계 검증은 마무리한 상황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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